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ripping logs #11

지인의 부탁으로 리핑을 하다가 문득 블로그가 생각이 났다
글을 쓴다기 보다는 그날 그날의 낙서를 한다는 기분으로 하는
노는 곳이지만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기분을 느꼈다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만....

Jeff Beck - Beckology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제프 벡의 내한 공연을 본지가 매우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리핑도 했겠다 오랜만에 첫 번째 시디를 듣고 있는 중인데
그의 60년대 활동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야드버즈 시절의 올드 스타일이
집중적으로 배치 된 탓인지도 모르겠다

본 박스는 달랑 시디 3장에 55곡이 수록되어 있다
박스 제목으로 학문(론)을 의미하는 접미사를 붙여논 것 치곤
제프 벡을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을 보여 주고 있 다

그래도 두 가지 장점을 꼽아 보자면
첫 째로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활동을 시대 순으로 꼭 있어야 할 곡들로(?)
잘 정리를 해 논 점 (뭐 빠진 것도 많기는 하다)
두 번째로 오래 된 앨범을 듣기 위해 오랜 시간을 두고
찾아야 하는 수고를 그나마 대신해 준다는 점이다
(나처럼 정리와 담을 쌓은 사람에겐 -.-b)

제프 벡 입문학(?)으로 적당한 박스가 아닐지

기약없는 그의 두번 째 내한 공연을 기대해 본다
(일본 공연 가는 김에 들렸다 가는 공연이라도 좋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