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8일 월요일

ripping logs #18

두 양반이 함께 앨범을 낼 때만 하더라도
J.J. Cale이 이렇게 빨리 세상을 떠날지 생각 못했다



그의 앨범을 처음 들어 본 건 93년도로 기억한다
학교 근방 레코드점에서 라이센스로 발매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경도 못하던 5앨범을 발견하고
공강시간을 때우기나 할 겸
친구 자취방으로 향했고 거기서 그 앨범을 듣다가
점심을 막 먹은 탓도 있었지만 잠에 빠져 들었고
오후 수업 전체였는지 일부였는지 까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수업까지 재껴 버렸던.........
그게 J.J. Cale과 첫 만남이었다

간혹 누군과와 음악 이야기를 나눌 때
에릭 클랩튼과 마크 노플러의 기타 스승이라면서
(어디선가 줏어 들은 그러나 맞지도 않는) 너스레를
떨어 보던 시절도 있었지만
정작 그의 음악을 내 취향으로 받아 들이기 까지
한 10년은 걸렸다 말하는 게 정직할지도 모르겠다

고인에겐 영면을
그리고 에릭 클랩튼에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