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 수요일

ripping logs #40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재즈 에세이에서 평소 좋아하는 앨범과 뮤지션에 대한
여러 묘사를 남겼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 했다하면 분명 뻥일 거 같은데
작가의 경험과 애정도(?)를 느끼기엔 여전히 벽이 느껴진다

그런 벽 사이로 가장 좋아 했던 부분은 쳇 베이커를 묘사하면서
청춘이란 단어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재알못 입장에서 선호하는 트럼펫터 중 하나인
그에 대한 여러 표현 중 하루키씨만큼 설득력 있는
묘사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Larry Carlton - Playing / Singing (1973)

빈약한 정보탓인지 모르겠지만 턴테이블이 없는 관계로
중고 CD로 구하기 까지 나름 꽤 애를 먹었다

그간 들어 왔던 그의 솔로 앨범들의 다수가
중장년 시절의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CD를 플레이 하는 순간 하루키씨가 묘사한
쳇 베이커가 떠올랐다면 좀 유치한 변이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