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ripping logs #28

그럴 때가 있다
주정부리 하듯 영양가 없는 낙서가 술술 나가기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기도...






















친구의 결혼식을 빙자해 국토의 동남 지역을
무작정 돌아 다니다 왔는데
주말 날씨가 딱 이 음반들 이더라
멜로우한 주말이었다 날씨가...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ripping logs #27

뻔하면서 과도한 미장센은
과거 동명의 샴프 광고처럼 그냥 광고가 되어 버린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보러 갔는데 샴프 광고를 보고 온다면 그 실망감이 얼마나 클까
가끔 보는 티비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수의 대중 음악 프로그램 들이 나에겐 그렇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습관의 발견                                         현재의 발견















우연찬게 박근쌀롱(bgsalon) 이라는 재즈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2011, 2015년 4년의 간격을 두고 발매된 1, 2집은 제목만 보더라도
연작의 냄새가 난다
음악 또한 합본으로 발매 되었다면
그냥 더블 디스크의 한 앨범으로 생각할 것 같다

요새 내 개인적인 키워드는 몰입과 여유다
무언가에 통 집중을 잘 못하는 터라 어딘가 시선을 고정 시키고 싶다가도
만사가 귀찮아 지면 그자리에 그냥 누워 버리고 싶다

비열하고 저열하고 싸구려의 계산이 넘쳐 나는 시대다
그 의도를 알아 차리지 못하는 건 나뿐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강물이 흘러 가는 듯한 이 두 앨범이 좋다
지금은 강의 어디 쯤 이려나...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오쿠다 히데오 - 시골에서 로큰롤

























음악 관련 글을 자주 올리시는 블로거가 많기도 하고
자주 찾아 보는 블로그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한분이 포스팅한
것을 보고 몇 년만인지 모르겠지만 보고 싶은 책이 나왔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청소년기 부터 나름 음악계에서
이름께나 날린다는 분들의 책도 좀 읽어 보고
가까웠던(?) 지인이 출간 했던 책을 선물로 받아
읽어도 보았지만 음악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시시콜콜한 꼰데질을 하거나 과거에 들었던 오정보를
고치지 못한채 주구장창 입버릇처럼 되네이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뮤지션의 형동생 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정도의 음악과는 상관도 없는 별것도 아니 건만
내가 좋아 하는 뮤지션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가족관계를 잘못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은근히 화가 나기도 한다
이따위로 쓸거면 쓰지나 말지 뭐 이런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아직 애다 -.-)

뭐 뻔하거나 오정보를 나열해 논 것들을 보다보면
음악 관련 서적은 관심은 가지만 일단 제쳐 두게 되는 것이
어느 덧 학습이 되어 있었다
차라리 업계에 있는 사람이 아닌 애호가가
말하거나 활자로 쓴 것이 오히려 재미있는 경우가 더 많다
유사한 취미를 가진 사람은 어떤 취향인지
그리고 어떤 음악에 매력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으로 좋아 하는 음악들이 변해 왔는지
이제는 이런 이야기들에 더 재미를 느끼는데
본작이 그런 요구를 충분히 충족 시켜 주었다

필자의 연령대도 꽤 되는 양반이라
자신의 10대를 돌아 보며 지금의 심정을 섞어 가며
솔직하게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동감 하곤 했지만
역시나 이 책도 어떤 의미에서(?) 꼰데질은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용돈의 태반을 음반에 헌납 해본(?) 입장에서 이 정도 꼰데질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물론 모르는 앨범도 좀 있지만 태반은 그럼 이걸 들어 보지도 않고
록을 논할 수 있나 하는 앨범이 주욱 나열 되어 있으니
이정도 꼰데질이라면 OK -.-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번역을 맡으신 분이
음악적 특히 POP/Rock 쪽에 지식이 많은 분은 아닌 것 같다
Punk와 Funk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것 같고 (똑같이 펑크라 변역한....)
군데군데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데
그게 좀 아쉽다


P.S. 책의 추천사를 쓴 분 중 임진모씨의 평은 개인적으로 매우 싫다
(이분이 보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난 이분 싫어함)
록이 수많은 10대를 구원 했다는 필자의 말에
록이란 어휘를 음악으로 바꾸고자한다는 부분에서
실소가 나왔다 이런 걸 바로 꼰데질이라고 하는 거다
애초에 록이 아니었으면 필자가 이런 책을 썼을 리가 없지 않은가...

2015년 8월 3일 월요일

ripping logs #26

얼마 전 79세 생일에 맞추어 버디 가이 옹의 새 앨범이 발매가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 바로 구매할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라딘에서는 해외 구매라 표기는 되어 있다만)

불편하더라도 팬들은 해외 싸이트를 이용하는 게 낫다...



Buddy Guy - Damn Right, I've Got The Blues



























원래 본작은 91년도에 발매된 앨범인데
2005년도에 꼴랑 보너스 2곡 추가하고
Expanded Edition이라는 당시 유행어(?)를
붙여서 재발매한 버전이다

허황된 태그에 잠시 어이가 없긴 하지만
90년대 발표된 여러 앨범 중
가장 퀄리티가 뛰어난 것 중 하나라 생각한다

Pop/Rock 계의 여러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가 눈에 띄이는데
나이든 뮤지션에 대한 우정, 존경심 등이
동기가 또는 그게 다인 그런 앨범은 아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버디 가이가 무대를 씹어 먹는
장면을 유투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렬적으로 활동하던 때이기 하지만
본작 내에서도 그의 에너지는 여전하다는 걸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참여 뮤지션 중 마크 노플러, 제프 벡, 에릭 클랩튼 등의
이름을 트랙에서 찾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Buddy Guy - Blues Singer



























본작은 어쿠스틱 블루스는 버디 가이의 본령(?)이
아니라는 이유로 AMG에서 별 2개를 받은 앨범 되겠다 -.-

2003년에 발매된 본작은 2001년 고인이된
존 리 후커를 추모하고 있는 앨범이며
수록곡 또한 존 리 후커의 곡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의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짠한 감정이 자극된 점도 있지만
2001년에 발표된 Sweet Tea 앨범과 함께
2000년대 발표된 앨범들 중 최고가 아닐까 한다

버디 가이하면 텔레캐스터든 스트라토캐스터든
땡땡이 무늬 기타가 매우 유명한 플레이어인만큼
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유명하지만
과거 주니어 웰스와 함께 활동하던 시절
훌륭한 어쿠스틱 연주를 선보인바 있다

단지 어쿠스틱 활동의 수가 적었을 뿐
본작의 어쿠스틱 블루스 역시 훌륭하다는
생각 뿐이 들지 않는다

존 리 후커의 컨트리 블루스 넘버들과
블루스의 고전들에 또 다른 생명을
부여하는 이는 바로 버디 가이이기 때문이다
(존 리 후커의 유명 부기 넘버들로 매꾸지 않아
더더욱 마음에 든다)

P.S. 이 앨범에도 몇몇 게스트가 참여하고 있는데
유명인으로는 블루스 덕후 중 한명인 에릭 클랩튼
그리고 얼마 전 세상을 떠나
많은 블루스 팬을 울린 비비 킹 옹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ripping logs #25

이번 낙서는 리핑이라기 보다는 음원 구입이라하는 것이 옳겠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싱글 CD 형태로 발매를 원하지만
음반 시장이란 것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를 정도로 겁나는
요새 시장 상황을 바라 볼 때 활동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과거 2집이었던 "1" 의 발매 형태가 그러했듯
새 앨범도 조만간에 만날 수 있을 거 같다는 희망이 샘솟는다




과거 노이즈가든의 명성을 외면하다 기회를 놓쳐 버리고
(근래 스페셜 에디션 재발매를 감사하게 여긴다)
친구에게 들었던 로다운 30이란 밴드는 어느 순간부터
등대같은 존재가 되었다
(오바를 좀 하더라도 넘어가자 개인 낙서일 뿐이니)

특히 1집인 Jaira를 구해서 들었을 때
과연 국내에서 이만한 블루스록 앨범이 몇장이나 존재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블루스 / 블루스록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이지만
퍼스널리티를 알리기에 얼마나 어려운 장르인지도 짧은 경험이지만
대략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 블루스하면 튀어 나오는
스티비 레이 본, 게리 무어 같은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나올 거 같은
이 나라에서 아 이게 로다운 30의 블루스록이구나를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째 정규 앨범 "1"을 접하면서 부터 수수께끼에 빠진 느낌이 들었다
"어라 이건 블루스록 앨범이 아닌데......"
물론 그전 싱글 아스팔트를 접하면서 - 그간 랩인지 힙합인지를 접목했던
그 수 많은 싸구려 트랙들을 (죄송합니다) 보아 왔지만
-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에 삽입 되었어도 멋질 거 같은
그 단순한 구성의 칠흑같던 박력은 역시 본질은 록이구나로
귀결되었다 (물론 귀결은 개인적)

앨범에서 가장 좋아 했던 트랙은 플라스틱에로모듈이었다
그간 로다운 30의 근간인 록음악에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었지만
R&B/Soul이 가장 경쾌하게 결합한 곡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이 곡 또한 록의 리프가 선명하게 살아 있다

이번 싱글(그리고 신보의 예고)을 접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Funk다
60-70년대의 흑인 Funk, Sly And The The Family Stone 등의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로 Funky 함이 곡에 잘 스며들어 있다
딴지를 걸기 보다는 내 첫 느낌은 롤링 스톤즈가 연상이 되었다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김오키씨의 재즈적 접근의 색소폰 연주가
더더욱 그런 인상을 심어 주었다

내가 롤링 스톤즈를 떠올렸던 부분은 롤링 스톤즈 앨범에
색소폰 세션으로 자주 참여했던 바비 키스가 연상이 되어서다
물론 김오키씨의 연주가 바비 키스의 그 스타일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뭐라 설명할 길이 보이질 않는다 -.- )

어찌 되었던 Funk의 요소들이 여로 곳에서 보이지만
이곡도 분명 선명한 록의 리프가 살아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딱 잡아서 이 곡을 Funk라고 정의하기 힘들거 같다

분명한 건 이번에도 물건을 제대로 만들어 온 거 같다
김오키씨의 재즈적 접근의 색소폰 연주가 주는 묘한 대비
유경진님의 (킹왕짱) 댄싱 또한 멋진 첨가물이다

조만간에 발매가 될 거라는 믿고 있는 정규 앨범에는
어떤 수수께끼들이 담겨 있을지

그리고 그 앨범을 듣고 획일화(?)하려는 사람들에 대하여
윤병주씨는 어떤 피로감(?)을 토로할 지 또한 기대가 된다 -.-

추가로 그 토로로 인하여 난 어떤 뜨끔함을 경험할지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 -.- )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ripping logs #24

만 89세 우리식으로 91세 블루스의 3대 킹 중 한명이었던
비비옹이 2015.05.14 (우리 시각으론 5/15) 마지막으로 생을 떠났다

여러 방면의 유명인사와 언론 그리고 SNS를 통해 그를 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생은 그의 음악 만큼이나 따스했구나
다시 한번 느껴본다



(좌) Live At The Regal                                   (우) Live In Cook Country Jail

방대한 디스코그라피를 보여준 뮤지션 참 많고 많지만
비비옹의 디스코그라피는 방대하다는 표현이 식상할 정도다
그의 라이브 앨범만 모아봐도 왠간한 뮤지션 평생 디스코그라피를
압도하고도 남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64년 녹음된 Live At The Regal (65년 발매)
, 70년 녹음된 Live In Cook Country Jail (71년 발매)
이 두 라이브 앨범은 퀄리티면이나 상징성에 있어서
비비옹의 라이브 앨범을 대표할만 하다

Live At The Regal 앨범은 2000년대 초반
학업을 위해 먼 길 떠나는 후배에게 전날 선물 받은 +추억이 가미된 앨범

Live In Cook Country Jail 앨범은 각고(?)의 노력 끝에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기다림이 있는 앨범이다

한동안은 그의 앨범을 하나하나 찾는대로 -.-
리핑을 하며 그 특유의 벤딩과 따스했던 미소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2015년 3월 23일 월요일

ripping logs #23

과거의 봄은 아름다웠다
지났기에 아름다울 수도 있으나
내 기억이 그렇다

한강 공원에 짜장면 배달이 되기 전에도
캠퍼스 잔디밭에는 짜장면이 배달이 되었다

맥주를 박스채 사서 빙 둘러서 마셔도
둘이서 비워도 맛이 났다
(당시로서는 부르조아에 가까운 짓이지만)

가뜩이나 짧아진 봄에
미세먼지, 황사가 그 시간을 더 잘라간다


이승열
이날, 이때, 이즈음에...                                In Exchange
Why We Fail                                              V


최근 이빠진 이승열의 3번째 앨범 Why We Fail 앨범을 채워 넣으면서
과거에도 했던 생각이었지만 방준석과의 재결합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
물론 그의 음악이 유앤미 블루보다 못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근래 인기 음악은 거의 안 듣는 편이긴 하지만
국내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던 80년대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곡의 가사인듯 하다

중2병스러운 가사도 있었지만
문학작품스러운 가사들도 많았는데
왠지 최근에는 고민의 흔적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최근에는 인기 작사가가 있다고 한다
곡을 받아 사를 의뢰하고 세션을 불러 모아 녹음하고
짜여진 안무와 콘티로 만들어지는 뮤지비디오가 괴롭다

그의 앨범을 듣다 보면 고민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들어봐도 그 고민의 흔적은 여전하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새 결과물이 기다려진다

2015년 3월 11일 수요일

ripping logs #22

간만에 낙서나 하려 했더니

한 장은 인식이 안 되고 또 한 장은 이미 리핑이 되어 있는 -.-
(그래서 3장만)
날 잡아 정리 하지 않으면 맨날 듣는 거만 듣게 될 거 같다.....



Crying Nut / Yellow Kitchen - Our Nation Vol. 1

이 앨범을 보면 복학 전인지 복한 후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어찌 되었던 복학이 떠오른다

우연찬게 보았던 아침 방송에서 요새 젊은이들 문화를
소개한다는 취지였던 거 같은데 어디선가 들어 봤던 기억이 나는
Crying Nut이란 밴드가 나오고 있었다

당시 말달리자란 곡은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곡이었던 거 같은데
훗날 노래방에서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곡이 될 줄은
그때만 해도 상상이 가질 않았다

이들을 처음 본 것은 학교 축제에서 처음이었고
그때 이 앨범을 구입하기 위하여 친구에게
만원을 빌렸던 게 기억이 난다 (갚았는지까지는..... -.- )
그날 저녁에 예정 되어 있던 초청밴드들 공연탓이었는지
낮에는 교내 밴드 공연이 줄줄이 이어졌는데
저녁 때 친구들 만나기 전까지
(탑밴드에서 보았던 쓰레기스트같은) 교내 밴드들
공연을 반나절 동안 혼자 보던 기억이 문득 그립기도 하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시 Yellow Kitchen은 전혀 몰랐다
앨범 구입 후에도 Crying Nut 부분만 주로 들었던 것 같고
그러나 Sonic Youth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밴드의
Betty Sticked The Fork In Her Eyes란 곡은 지금도 좋아하는
곡 중 하나다

곡명을 보고 바로 영화 베티 블루(국내 상영명)를 떠올렸는데
뒤에 모매체에서 보았던 인터뷰 기사에서
그 영화와 여자 주인공 영향으로
곡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도 난다

P.S.
1. (영화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사실 야한 영화인지 알고 봤지만...)
2. 엔지니어가 무려 신대철


Jimmie Vaughan - Strange Pleasure

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스티비 레이 본의 형으로 더 유명한(?) 느낌을 받을 땐
팬의 입장에서 조금 섭섭하기까지 하다

스티비 레이 본이 살아 생전 영향받은 기타리스트를 언급할 때
지미 헨드릭스와 함께 자신의 형을 늘 언급하던 걸 기억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실력을 겸비한 블루스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솔로 앨범 중에서는 가장 좋아 하는 작품이다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 CD에 기재된 수록곡 순서와
실제 CD에 담긴 트랙의 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려 있다는 점 -.-
내가 소장한 것만 이런건지 당시 출시된 CD는 모두 이모양 이꼴인지 -.-
아는 바는 없다

음악 외에 퍼즐 감까지 주려는 배려인지는.........


어찌 되었던 이 아저씨 마지막으로 앨범 낸지가 2011년인듯 한데
앨범 좀 내시라!!!



Donald Fagen - Morph The Cat

Steely Dan 멤버로 유명한 Donald Fagen의 2006년 솔로 앨범으로
그의 솔로작 중 가장 유명한 The Nightfly 앨범 못지 않은 수작이며
Steely Dan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냥 Steely Dan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 않을 것 같다

사실 The Nightfly 앨범을 찾다가
이 앨범이 눈에 먼저...

2015년 2월 12일 목요일

ripping logs #21

Christina Aquilera - Stripped

가끔 출품을 위한 영화가 제작되곤 하는데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던 앨범
그녀의 팬도 아니고 데뷔 앨범 때 매우 이뻐 보이던
뮤직 비디오의 관심을 빼면 남는 게 없었지만
데이브 나바로가 Fighter란 곡에 참여한 것이 구매동기
그러나 곡은 딱히 별로..........

혹자는 자켓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노 코멘트 -.-


The Isley Brothers - Harvest For The World

The Isley Brothers - Go For Your Guns

근래 다시 60 ~ 80년대 R&B/Soul/Funk 계열 음악 찾아 듣기에
미열 발생 중인데 과거에 구입해 두었던 것을 틈틈히 찾아 보는 중
수많은 아이즐리 브라더스의 앨범들 중 두장 -.-
공통점은 모두 특정 앨범을 구입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체구입한 것들인데 슬로우 템포의 곡들을 빼면 매우 만족스럽다


MC5 - Kick Out The Jams

디트로이트, Proto-Punk, Garage Rock 등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밴드 중 하나
그동안 폰의 스페이스 문제로 리핑과 삭제를 반복했던 영욕의 세월을 -.-
똘아이들의 광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일청을....


Ry Cooder - Boomer's Story

개인적으로 (이 소리 참 좋아함 -.-)
라이 쿠더의 앨범 중 가장 좋아 하는 앨범으로
그의 Jazz 앨범에 바로 감흥을 얻지 못하고
오랜 세월이 흐른 이후 두번 째로 구입한 앨범이 본작이었다
제임스 카가 처음 불렀던 (아마도) Dark End Of The Street는
라이 쿠더의 연주 중 가장 애청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다

몇 곳 되지 않는 단골 술집에서 이 곡 신청해서 들어 본 적이 없는
불운한 -.-곡이며 앨범이다


Wham! - Make It Big

슬램덩크의 명대사 중 하나인
왼손은 거들 뿐
이 대사를 떠 올릴때면 이 듀오(를 가장한)가 생각이 난다

아직 어린 나이라 이들이 해체한 뒤에야 알게 되었던 기억도 난다

요샌 어떤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만 되면 동네 레코드점에서 울려 퍼지던 Last Chrismas에
(3집 수록곡으로 이 앨범엔 없음)
따라 허밍을 해보지 않은 청춘이 몇이나 있었을지........

토토가로 인한 90년대의 향수를 들먹이는 사람들에게
괜한 반감이 들기도 했지만
90년대의 음악을 가지고 80년대의 음악을 깐다는 것은
그냥 어이상실일 뿐


Tom Petty - Wildflower

이번 57회 그래미에 Hypnotic Eye 앨범이 베스트 록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단 사실을 벡이 수상을 함으로써 알게 되었다

소식뒤에 생각해 보니
아 꽤 좋은 앨범이었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 특유의 미국 냄새는 반미 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환영 받을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Tom Petty를 근래에 접한 입장에서
어떤 앨범이 좋더라 말하는 건 어려우나
처음 구입했던 본작도 은근 좋더라
이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Cabin Down Below 이곡이 제일 맘에 든다

2015년 1월 28일 수요일

ripping logs #20

James Brown: Love Power Peace - Live At The Olympia, Paris 1971

 일반적으로 제임스 브라운의 라이브 앨범하면
누구나 아폴로 라이브 앨범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거 같다
팝 명반 몇 이런 리스트에서도 순위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앨범이란 점 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식처럼 알만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런 상식에 딴지를 거는 무모함에 도전하는
팬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록팬으로 한정한다면
그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를 것 같다
물론 록을 좋아한다고해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팬도 많지만 록에 집중하던 팬이 R&B 계열의 특히나
60 - 70년대의 R&B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점은
일반적인 록밴드의 구성과는 다른 브라스 파트가 부각되는
밴드 구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근래의 록음악을 접하고 팬이 된 친구들에게는 큰 장벽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 기타, 드럼, 베이스를 제대로 치는 넘들이 몇 넘이나.....)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본작은 이제 막 록음악에 빠진 친구들이
한다리 건너면 친구같은 R&B/FUNK/SOUL 맛들이기용으로 어떨까 한다

본작은 제임스 브라운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이기도 하고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의 자신의 밴드를 해체하고
그 유명한(?) The J.B.'s를 결성하여 활동하던 초기 시절의
유럽 투어 중 파리에 위치한 올림피아 극장에서의 라이브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본 작을 아폴로 라이브 이상으로 좋아하는 점은
그 유명한 울트라 -.- 베이스 플레이어
부치 콜린스(William Earl "Bootsy" Collins)가
제임스 브라운 밑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시절의 연주가
담겨 있는 점도 있지만
그의 형이기도 한 최고의 FUNK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캣피쉬 콜린스(Phelps "Catfish" Collins)의
신들린 야성미 넘치는 리듬 플레이 때문이다

짧은 견문이지만 내 평생 잊지 못할 리듬 기타 플레이가
담긴 작품 중 하나라 감히 말하고 싶다
(애드립마저도 넘실대는 그 리듬감이란)

음악계의 유명 형제들이 많기도 하지만
이 콜린스 형제가 펼쳐 내는 리듬의 향연은
놓치기 아까운 퍼포먼스이다
(물론 브라스 파트는 멋지다)

캣피쉬 콜린스는 그의 동생도 활동했던
FUNK의 대부 조지 클린턴이 결성했던
펑카델릭, 팔리아멘츠 등에서도 활동을 했지만
때를 달리했던 기타리스트 에디 헤이즐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한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2010년 암으로 사망한
그의 명복을 빌어 본다

P.S. 예전에 EBS에서던가 베이스 기타 시리즈 다큐 중 한편을 우연히 본적이 있었는데
부치 콜린스 이야기를 하면서 제임스 브라운에게 상당한 착취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 어설프게 기억 난다
실제로 돈 문제로 제임스 브라운과 헤어진 것은 정설이기도 하고
당시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레이 찰스 전기 영화 레이를 보면
당시 흑인 연주자들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잘 묘사가 되어 있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한번 보셨으면........
(현재의 대한민국과 별다를 게 없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