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0일 화요일

ripping logs #17

......

지난 토요일 약 10년여를 알고 지내던 동생 하나가 세상을 떠났다
와이프와 딸아이를 남겨 둔채

내 평생 동안 알고 지낸 사람 중 가장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 친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허망하다


3호선 버터플라이 - dreamtalk

3호선 버터플라이를 처음 접한 건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였다
극중 전경(이나영)이 연주하던 꿈꾸는 나비란 곡으로 기억한다

이나영이란 배우를 처음 본 건 MBC 드라마로 기억하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의 재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였다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 때 이 나영을 처음 보고
대학 시절 좋아했던 여후배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 이야길 왜? -.- )

세상을 떠난 친구의 넋이 나간 와이프의 연락을 받고
대구로 향하던 길
대구에서 만난 다른 후배와 술한잔 하려고 영덕으로 향하던 길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기 위해 좀 둘러 온 7번 국도
본작과 함께였다

한 동안 이 앨범은 나에게 레퀴엠으로 기억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