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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0일 월요일

ripping logs #37

2015년 여름이던가 싱글 더뜨겁게 발표 후
기념 단공을 보러 이태원으로 향하던 날
비는 내리고 습도는 높은 불쾌한 날씨는
좀 기둘리면 새 앨범을 들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두 해를 넘겨 지칠만 하니 나왔다 -.-



Lowdown 30 - B (2017)

























첫 앨범의 강한(?) 블루스록 성향으로 인해
로다운 30 하면 의례 블루스록 밴드로 소개 되곤 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특정 멤버분은 인터뷰 매체를
통해 종종 불만을 토로하시기도...

이런 면을 봤을 때 국내 음악 관련 미디어들이
(있기는 한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게으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뭐 인프라 자체가 그지 같으니 마냥 탓하기도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두 번째 앨범이 발매 되기 전 싱글 아스팔트는
밴드와 지인관계로도 알려진 힙합 뮤지션 주석씨와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 예고를 해주었고
두 번째 앨범을 통하여 힙합, R&B, SOUL, FUNK 등의
이른 바 흑인음악의 재해석을 플러스한
로다운 30의 록음악을 보여 주었으며
감히 본작을 통해 완성 단계를 보여 준 게 아닌가
평가해 보고 싶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뮤지션이 어떤 음악에 영향을
받았냐도 중요하지만 그걸 자신의 음악에서
어떻게 녹여 내느냐 하는 것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로다운 30의 이번 앨범은
단순한 재해석이 아닌 그들만의 창작물로
멋지게 뽑아 낸 점 높이 사고 싶다
간적접으로 밴드의 음악적 소양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낙서는 낙서로 끝내야 맛인데
나름 같지도 않은 평(?)이란 걸 붙이는 것도 고역인.....

밴드의 연주력은 다른 지면을 통해서도
귀아프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고
실제 공연장에서 직접 본 경험이 있는
김오키, 전상민 씨의 게스트 참여는
플러스 중의 플러스라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제 나올지 정말 예측 하기 힘든
다음 앨범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벌써 부터 김치국이 들어 가는 와중에
개인적인 본작의 3가지 불만에 관한 농담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

1. 싱글과 앨범의 간격이 너무나 길다 거기다 그 오래된(?) 싱글이 앨범에 수록 되면서
뭔가 모르게 앨범 감상을 미묘하게 방해하고 있다 -.- (죄송합니다)

2. 앨범 직전에 발표한 싱글은 앨범과의 기간 차가 그리 오래라 할 순 없지만
가장 말랑한(?) 곡을 앨범 전 싱글로 꼽는 구태의연한 행위를 보여 줬다
(역시 죄송합니다 그 말랑한 곡 좋아 합니다 -.-)

3. 러닝 타임이 너무나 부족하다
5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이런 텀이라면 당연히 더블 앨범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죄송 합니다)

2016년 3월 7일 월요일

ripping logs #32

본인처럼 지면(?)으로만 제이 브라더스를 접해 봤거나
윤병주씨의 팬이란 이유만으로 본작을 갈망했던 사람에게는
부클릿 내의 크레딧 등을 확인하는 순간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정규 트랙 내에서 윤병주씨는 가창력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



J-Brothers - No Blues No Life (2016)


지금부터 진행 될 낙서는 그냥 블루스를 좀 좋아하는
일개팬의 주관적 썰일 뿐이니 본작을 즐기고픈 팬은
앨범 내 부클릿을 참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라 본다

그간 짧은 견문을 통해 접해 온 국내 블루스 음악은
일종의 강박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부터 음악을 들었던
특히 그 시작이 록음악이었던 팬들은 음악을 듣다 보면
블루스로 넘어 간다는 이야기 지겹게 들어 봤을 것이다
본인 또한 어느 정도는 그 뻔한(?) 단계를 밟아 봤던
사람 중 하나이고....

근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음악 선배로 부터 블루스란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듣고 자란(?) 탓으로 음악 자체에서
느끼는 본인의 감정보다는 주위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 그 음악 선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재해석 단계를 거친 백인 록커들에 의해
만들어진 블루스록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주종을 이룬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면 존 메이올, 알렉시스 코너, 피터 그린
, 에릭 클랩튼 등 대개는 브리티쉬 블루스라 분류되는 영국쪽 뮤지션
간간히 마이크 블룸필드, 스티븐 스틸스, 알 쿠퍼, 폴 버터필드 등
미국쪽 뮤지션 그리고 그들이 블루스 음악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음악 한음에 모든(한 기타 등등) 것이 담겨 있는
음악으로 설명하곤 한다

그러나 블루스 하면 회자되는 그 뮤지션들의
음악 여정을 되짚어 보면 그들 대다수가
청년기에 그 음악을 접하고 영향을 받아
뮤지션이 된 사람들이란 걸 보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분명 블루스는 현대 팝음악에 많은 영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전설의 레전드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냥 음악일 뿐이다
영향을 받은 사람의 그 같은 감흥은 주관적일 뿐이지
이 장르가 기호에 맞지 않는 사람은 그냥 기호가 아닐뿐
무슨 내공의 잣대는 아니란 것이다

물론 자신이 영향 받았던 혹은 느꼈던 어느 지점에서
아 이건 인생이야 한이 담겨 있어라고 느끼는 것은
해당 청자의 몫이다
나 또한 좋아 하는 블루스 뮤지션의 음악 속에서
그런 지점을 발견하고 (혹은 스스로의 상상으로 만들곤)
느끼며 이 장르를 좋아할 뿐이니까
그리고 대개의 흑인 블루스 가사를 보면
참 별거 없다 -.-

결말을 내기 어려울 정도로 이야기가 돌았는데
하고 싶었던 것은 그간 내가 접하고 느꼈던
블루스 음악은 그냥 생활의 일부를 노래한
여타 다른 음악 장르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 음악 형식이 블루스란 형식을 띄고 있을 뿐이며
그같은 형태가 본인에게 감동을 주느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일 뿐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본작은 그간 주관적으로 느껴온 블루스 강박이
보였던 곡들과는 달라 보인다
살아 오면서 보아온 시시콜콜한 이야기, 사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초창기 일렉트릭 블루스 형태로  맛갈나게 표현해 주고 있다

P.S.
정규 트랙은 9번 까지이나 10번 째 히든 트랙이 있다
제목을 모르겠지만 대충 미숙이 블루스 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
윤병주씨가 보컬을 맡고 있는듯 한데
기타도 직접 연주하는 게 아닌지 아니면 말고 -.- 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