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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1일 일요일

ripping logs #41

앨범을 구입하고 나서 이 앨범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다가
과거 우드스탁 기록영화를 떠올려 보니
CCR의 영상이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다
69년 당시 미국 최고의 인기 밴드였으며
패스티벌 당시 메인 밴드 중 하나였던 밴드인데 말이지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Live At Woodstock (2019)






















무협지(?) 읽듯이 음악을 듣던 시절 기억을
떠올려 보면 CCR 앞 순서가 그레이트풀 데드의 공연이었는데
그레이트풀 데드하면 잼밴드의 정점이자
공연 시간 길기로 유명하다는 건
굳이 길게 이야기 할 필요도 없는 탓인지
그레이트풀 데드의 잼으로 공연 시간을 너무 잡아 먹어서
CCR의 공연 시간이 뒤로 밀려 청중들이 모두
잠자러 가고 나서 공연이 시작 되었다는
도시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심지어 해가 떴다는 이야기도...)
(실제로 앨범 부클릿에는 early morning에 녹음 되었다고... )

그러나 나름 팩트 체크를 해본 결과
그레이트풀 데드는 장비와 비로 인한 스테이지 트러블로
공연 중 중단에 실제 연주도 5곡으로 끝나 버렸고
밤 10시30분 경에 시작된 공연이 대략 자정 정도에 끝나고
CCR이 무대에 선 것은 자정이 지나고 대략 30분 정도
뒤 였다고 한다 (early morning을 기억하며 다시 웃었다)

아마도 그레이트풀 데드의 충성스러운 팬들이
무대를 점령 했다가 공연도 여러가지 문제로
충분히 즐기지 못한 상태로 끝이 나버리자
공연장을 대부분 떠나 버린 것이 아닌지....

청중도 많이 사라지고 공연도 늦게 시작한 탓에
(근데 히피들 이정도면 새나라의 어린이 수준인 듯)
존 포거티를 위시한 CCR 멤버들의 불만이 많았을 것 같은데
존 포거티의 반대로 기록영화에서 제외된 점은 아쉽기도 하다
(명색이 메인인데.... )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도시전설 같은 루머와 달리
대략 50년 만에 공개된 당시 공연을 녹음한 앨범은
지금껏 들어 봤던 CCR의 라이브 중 가장 흡족한 편이라 말하고 싶다

특히나 고 이주일 선생 덕에 국내에선 코믹으로 각인이 되었고
국내 밴드들이 그 덕에 카피하고 싶어도 기피 했다던
(이 또한 도시전설 같다)
데일 호킨스의 히트곡을 롱 테이크로 라이브 연주한 Suzie Q는
CCR의 스튜디오 앨범 팬?들에게 꼭 권해 주고 싶다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ripping logs #40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재즈 에세이에서 평소 좋아하는 앨범과 뮤지션에 대한
여러 묘사를 남겼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 했다하면 분명 뻥일 거 같은데
작가의 경험과 애정도(?)를 느끼기엔 여전히 벽이 느껴진다

그런 벽 사이로 가장 좋아 했던 부분은 쳇 베이커를 묘사하면서
청춘이란 단어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재알못 입장에서 선호하는 트럼펫터 중 하나인
그에 대한 여러 표현 중 하루키씨만큼 설득력 있는
묘사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Larry Carlton - Playing / Singing (1973)

빈약한 정보탓인지 모르겠지만 턴테이블이 없는 관계로
중고 CD로 구하기 까지 나름 꽤 애를 먹었다

그간 들어 왔던 그의 솔로 앨범들의 다수가
중장년 시절의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CD를 플레이 하는 순간 하루키씨가 묘사한
쳇 베이커가 떠올랐다면 좀 유치한 변이 될런지…

2019년 1월 25일 금요일

ripping logs #39

Van Morrison - His Band And The Street Choir (1970)



























밴 모리슨을 처음 접했던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만인의 명반이라 칭송 받던 Astral Weeks, Moondance 같은
앨범을 접했을 때는 좋은 곡들이 수록된 앨범이란 것은 알겠는데
그 미묘하게 느껴지는 아이리쉬 감성 -.- 이란 것이
은근 소화가 되지 않는 살짝 -.- 거북한 느낌이 남았고
소위 남들이 말하는 명반이란 걸 들어 봤다는
의무교육 수료같은 행위 정도로만 의미를 두었다

그 이후 이 뮤지션을 다시 찾게 되었던 것은
마틴 스콜세지가 제작에 참여 했던 블루스 다큐시리즈 중
마이크 피기스가 감독을 맡았던 Red, White & Blues 때문이었다

당시 음악 좋아하던 지인들 뿐만 아니라
영화팬들에게도  이 다큐시리즈는 꽤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과거 코아아트홀에서 시리즈 중 빔 벤더스가 감독을 맡은
The Soul Of A Man이 처음 선을 보였고 극장을 나오는 길에
과연 나머지 6편이 모두 국내 개봉을 해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도 했었는데 시간이 좀 흐른 후 국내에 DVD가 출시가 되면서
갈증을 풀었던 개인 추억도 -.- 생각이 난다

지인들 사이에선 블루스에 영향을 많이 받은
유명 백인 록커들이 다수 출연했던 Red, White & Blues가
가장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Red, White & Blues 초반 부에 제프 벡이 백밴드 멤버들
사이에 기타를 들고 서 있고
어느 목청 좋고 풍채 좋은 양반이 노래를 하는데
아 저양반 노래 잘하네 누구지? 하며 궁금해 했었는데
젊은 시절 사진만 본 나로선 그가 바로 밴 모리슨이란 걸
나중에 알게 되었고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뒤로 여러 해에 걸쳐 앨범을 한 두장씩 구입 하면서
왜 좀 더 일찍 그리고 여러 앨범을 들어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만 남았다

결론만 짧게 이야기하면 본작은 모든 게 납득이 가는 작품이다
곡이면 곡, 연주면 연주, 노래면 노래, 코러스면 코러스 기타 등등
어떤 파트가 흘러나오면 그러네 이 부분은 이 선택이 최고네 하면서
무릎을 탁 치는 이런 표현이 말이 되는 걸까하는 -.- 느낌이랄까


2018년 7월 28일 토요일

ripping logs #38

Van Morrison - Tupelo Honey




























순진한 생각 이겠지만 뮤지션이라 하면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이 먼저고
대중의 반응이 그 뒤를 따르는 것이라 생각해 왔다
음악을 업으로 하지 않은 게 참 다행인 것이
딱 굶어 죽기 좋은 생각이란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업으로 하고 있지 않은 팬이라면
뭐 크게 문제 될 생각은 아니지 않은가?

과거 나가수를 기점으로
참으로 다향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감동하겠지 하는
포인트 궁리에 집중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도 기획자도 아닌
그냥 노래하는 장사치들이 TV에 나오는 것 같았다
(새롭게 발견한 몇몇이 있어서 다행이기도 했지만...)

앞서서 뜬금없는 국내 음악예능 프로를 언급 했는데
아무리 좋아하던 뮤지션이라 해도
이걸 넣으면 사람들이 좋아 하겠지
있어 보이겠지 하는 부분이 눈에 띄면 정내미가 떨어지기 나름이다

그러나 간혹 뻔한 의도든 스스로의 몰입의 반사 작용이던
멋지게 소화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밴 모리슨이 그런 뮤지션 중 하나라 본다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ripping logs #37

2015년 여름이던가 싱글 더뜨겁게 발표 후
기념 단공을 보러 이태원으로 향하던 날
비는 내리고 습도는 높은 불쾌한 날씨는
좀 기둘리면 새 앨범을 들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두 해를 넘겨 지칠만 하니 나왔다 -.-



Lowdown 30 - B (2017)

























첫 앨범의 강한(?) 블루스록 성향으로 인해
로다운 30 하면 의례 블루스록 밴드로 소개 되곤 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특정 멤버분은 인터뷰 매체를
통해 종종 불만을 토로하시기도...

이런 면을 봤을 때 국내 음악 관련 미디어들이
(있기는 한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게으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뭐 인프라 자체가 그지 같으니 마냥 탓하기도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두 번째 앨범이 발매 되기 전 싱글 아스팔트는
밴드와 지인관계로도 알려진 힙합 뮤지션 주석씨와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 예고를 해주었고
두 번째 앨범을 통하여 힙합, R&B, SOUL, FUNK 등의
이른 바 흑인음악의 재해석을 플러스한
로다운 30의 록음악을 보여 주었으며
감히 본작을 통해 완성 단계를 보여 준 게 아닌가
평가해 보고 싶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뮤지션이 어떤 음악에 영향을
받았냐도 중요하지만 그걸 자신의 음악에서
어떻게 녹여 내느냐 하는 것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로다운 30의 이번 앨범은
단순한 재해석이 아닌 그들만의 창작물로
멋지게 뽑아 낸 점 높이 사고 싶다
간적접으로 밴드의 음악적 소양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낙서는 낙서로 끝내야 맛인데
나름 같지도 않은 평(?)이란 걸 붙이는 것도 고역인.....

밴드의 연주력은 다른 지면을 통해서도
귀아프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고
실제 공연장에서 직접 본 경험이 있는
김오키, 전상민 씨의 게스트 참여는
플러스 중의 플러스라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제 나올지 정말 예측 하기 힘든
다음 앨범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벌써 부터 김치국이 들어 가는 와중에
개인적인 본작의 3가지 불만에 관한 농담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

1. 싱글과 앨범의 간격이 너무나 길다 거기다 그 오래된(?) 싱글이 앨범에 수록 되면서
뭔가 모르게 앨범 감상을 미묘하게 방해하고 있다 -.- (죄송합니다)

2. 앨범 직전에 발표한 싱글은 앨범과의 기간 차가 그리 오래라 할 순 없지만
가장 말랑한(?) 곡을 앨범 전 싱글로 꼽는 구태의연한 행위를 보여 줬다
(역시 죄송합니다 그 말랑한 곡 좋아 합니다 -.-)

3. 러닝 타임이 너무나 부족하다
5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이런 텀이라면 당연히 더블 앨범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죄송 합니다)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ripping logs #36

The Ruling Stones - Blue & Lonesome




























블루스에 대한 애정과 존경은 50여년이 훌쩍 넘어 가는
롤링 스톤즈가 누누히 이야기 해오던 것들이다

공연 때마다 게스트 블루스맨들이 출연하던 모습
앨범에 블루스 넘버들을 실어 오던 모습
그리고 몇몇 다큐멘타리에서 보아온
블루스에 대한 애정과 존경은 별로 낯설은
모습은 아니다 (물론 롤링 스톤즈 팬들에게)

이런 블루스 리메이크 앨범은 이제는 별로
이슈가 될 만한 사항은 아니라 본다
그간 이런류의 앨범은 수없이 많이 보아 왔으며
대략 60대를 넘긴 뮤지션들이 연어가 회귀 하듯
블루스 성향의 앨범을 발표하던 게
유행(?)인 시절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으로 앨범 출시 소식에
큰 관심은 없었다
게다가 믹 재거가 불렀던 블루스 넘버들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고문(?)에 가까웠기도
했던 추억이... -.-

그러나 앨범 발매 전 공개된 곡의 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믹 재거의 블루스 보컬이 들어 줄만 했기 때문이다
매우 건방질 수 있는 언급 이겠지만
개인의 호불호란 그런 게 아니겠나 뭐 그렇다

앨범의 전체적 느낌은
보컬이 머디 워터스 였다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
(믹 재거 아저씨 미안)
그러나 지금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다는
믹 재거의 블루스 보컬은 과거 앨범에 한두곡 실렸던
넘버들에 비하면 정말 일취월장이라 말하고 싶다
70세가 넘어 새파란 애인과 아이를 가진
노익장을 -.- 떠나
온갖 이슈메이커의 정점을 찍었던 사실여부를 떠나
이제 대충 해도 돈을 긁어 모을 브랜드 네임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는 자기 관리는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음악 외적인 이야기지만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낯뜨거운
80, 90년대 음악 잡지 에서나 보던
블루스에 대한 멤버들의 블루스 꼰데스러운
멘트를 마음 껏 접할 수가 있다
블루스 팬들은 가벼운 미소로 공감해 주고
비 블루스 팬들은 참고만 하면 되지 않을까

6, 12번 트랙에서는 그 유명한 에릭 클랩튼이 참여하고 있다

2016년 11월 22일 화요일

ripping logs #35

요즘 페이스북 낙서량과 블로그 낙서, 독서량이 반비례하는
느낌을 종종 느끼는 와중에 내가 태어난 나라가
봉건 시대를 뛰어 넘어 선사시대에 가까운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의 시대로 향하는 모습을 보니
스멜만을 남기고 떠난 가을 마냥 씁쓸하기 그지 없다



Eric Clapton - Live In San Diego with Special Guest JJ Cale




























한 때는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이런 사람들의 앨범이
발매되면 당연히 정식 라이센스 절차를 밟던 시절이 있었으나
근래에는 해외구매를 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든 앨범들이 발생하곤 하는데
본작도 그런 앨범 중 하나다 (현재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학창시절부터 좋아 했던 분들 중에서도 충성도가(?)
떨어진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법 상징적인 현상이라 본다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본인 또한 2007년인가 두 번째
내한공연 때 가슴 졸이며 기다리다 처음 에릭옹을 봤을 때부터
그 관심이 급감하기 시작 했는데 -.-

당시의 느낌은 옛말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왕서방)이 번다란 -.- 말이 떠올랐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 함께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를 해주었던 Doyle Bramhall II, Derek Trucks의
연주가 너무나 훌륭해서 에릭옹은 놀면서
돈을 챙기는구나 정도의 건방진 비아냥을 농담 삼아 했던
기억이 난다 -.-

2000년대에 그간 음반이나 영상을 통해서만 들었던
70, 80년대의 라이브를 기대했던 내 박제된 상상력을
탓할 일이겠지만 너무나 짜임새가 훌륭했던 기타 파트의 협연이
오히려 귀에 거슬렸던 점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인정하는 바이다

본작이 녹음 되었던 때도 2007년 3월 경으로
당시 투어 중 J.J. Cale이 게스트로 참여한 때의 공연을
골라 트리뷰트 차원에서 근래 발매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내 구매 사유 이기도 하다 -.-

라이브 앨범의 퀄리티는 그냥 보통이라 평하고 싶은 게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J.J. Cale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게
가장 큰 감점 요인 (6년 뒤 사망 T.T)

그가 참여한 5곡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J.J. Cale의 매력이 가미되었다기 보다는 에릭옹 밴드의
역량으로 커버하는 모습이 너무나 농후 하기에
그저 다시 한번 .... 빌뿐이며 2007년 내한공연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물론 좋은 기억으로 남기신 분들만)
한 번 들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J.J. Cale이 건강하셨다면 2007년은 에릭옹과 같이 투어를
돌았을지도 그랬다면 The Road To Escondido 앨범
다수의 곡들을 셋리스트로 하여 함께 하는 뭉클한 모습을
볼수 있었을지도 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쉬울 따름이다

앨범에서 킬링 트랙을 꼽자면
첫 번째 디스크의 Got To Get Better In A Little While을

사족을 둘 더 붙이자면
마지막 곡 Crossroads에선 로버트 크레이가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도 좀 대려 오시지 그랬어요)

그리고 내한공연 당시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좋아 하는 드러머 스티브 조단도 밴드 멤버란 점이
매우 흡족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ripping logs #34

나름 오랜 시간 좋아 했던 뮤지션인데
근래 이 양반 음악을 들으면 새마을 운동 정신이 떠오름 -.-

Rory Gallagher - Jinx (1982)



























이 바닥에 워낙 기타 잘치는 양반이 많다 보니
매 순간 최고가 바뀌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이 사람만큼 근면하게 치는 플레이어는
쉽게 찾아 보기 힘들다

촌스럽고 뻔한 패턴의 곡들도 참 많이 만들어 냈지만
그 근면함에 늘 고개를 숙일 수 밖에...

대체적으로 로리 갤러거하면
라이브 앨범 몇장으로 퉁을 칠수도 있지만
팬의 한사람으로서
이 스튜디오 앨범은 권할만하다 생각

P.S. 저 세상에선 간 걱정 없이 원없이 한잔 하시고 계시기를 -.-

2016년 7월 25일 월요일

ripping logs #33


























감히 그레이트풀 데드, 제리 가르시아의 이력을 논할만한
다이하드 팬은 아니지만 그들의 스튜디오 앨범 보다는
라이브 앨범을 선호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이 시리즈는 참으로 괴롭다

10분은 넘어야 곡이지라고 허새를 떨던
20대 중후반의 기억이 스믈스믈 기어 오르기 때문이다

자세한 기억은 아니지만
73년도인가 그레이트풀 데드의 키보디스트가 사망한 후
대략 76년까지던가 밴드의 활동이 잠시 휴지기로
접어든 시점에 라이브 덕후이신 가르시아 옹께서
당시 자주 놀던(?) 그룹 외 뮤지션들과
여러 차례 행한 라이브의 한 공연을 녹음한 것으로 알고 있다

라이브잼 밴드를 좋아 한다면
그냥 넘길 수 없는 아이템이 아니련가
본작이 7월초에 발매 된 것으로 아는데
Vol. 7이 다음달 출시 예정이라고......
(해도해도 너무한.....)


2016년 3월 7일 월요일

ripping logs #32

본인처럼 지면(?)으로만 제이 브라더스를 접해 봤거나
윤병주씨의 팬이란 이유만으로 본작을 갈망했던 사람에게는
부클릿 내의 크레딧 등을 확인하는 순간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정규 트랙 내에서 윤병주씨는 가창력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



J-Brothers - No Blues No Life (2016)


지금부터 진행 될 낙서는 그냥 블루스를 좀 좋아하는
일개팬의 주관적 썰일 뿐이니 본작을 즐기고픈 팬은
앨범 내 부클릿을 참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라 본다

그간 짧은 견문을 통해 접해 온 국내 블루스 음악은
일종의 강박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부터 음악을 들었던
특히 그 시작이 록음악이었던 팬들은 음악을 듣다 보면
블루스로 넘어 간다는 이야기 지겹게 들어 봤을 것이다
본인 또한 어느 정도는 그 뻔한(?) 단계를 밟아 봤던
사람 중 하나이고....

근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음악 선배로 부터 블루스란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듣고 자란(?) 탓으로 음악 자체에서
느끼는 본인의 감정보다는 주위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 그 음악 선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재해석 단계를 거친 백인 록커들에 의해
만들어진 블루스록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주종을 이룬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면 존 메이올, 알렉시스 코너, 피터 그린
, 에릭 클랩튼 등 대개는 브리티쉬 블루스라 분류되는 영국쪽 뮤지션
간간히 마이크 블룸필드, 스티븐 스틸스, 알 쿠퍼, 폴 버터필드 등
미국쪽 뮤지션 그리고 그들이 블루스 음악에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음악 한음에 모든(한 기타 등등) 것이 담겨 있는
음악으로 설명하곤 한다

그러나 블루스 하면 회자되는 그 뮤지션들의
음악 여정을 되짚어 보면 그들 대다수가
청년기에 그 음악을 접하고 영향을 받아
뮤지션이 된 사람들이란 걸 보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분명 블루스는 현대 팝음악에 많은 영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전설의 레전드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냥 음악일 뿐이다
영향을 받은 사람의 그 같은 감흥은 주관적일 뿐이지
이 장르가 기호에 맞지 않는 사람은 그냥 기호가 아닐뿐
무슨 내공의 잣대는 아니란 것이다

물론 자신이 영향 받았던 혹은 느꼈던 어느 지점에서
아 이건 인생이야 한이 담겨 있어라고 느끼는 것은
해당 청자의 몫이다
나 또한 좋아 하는 블루스 뮤지션의 음악 속에서
그런 지점을 발견하고 (혹은 스스로의 상상으로 만들곤)
느끼며 이 장르를 좋아할 뿐이니까
그리고 대개의 흑인 블루스 가사를 보면
참 별거 없다 -.-

결말을 내기 어려울 정도로 이야기가 돌았는데
하고 싶었던 것은 그간 내가 접하고 느꼈던
블루스 음악은 그냥 생활의 일부를 노래한
여타 다른 음악 장르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 음악 형식이 블루스란 형식을 띄고 있을 뿐이며
그같은 형태가 본인에게 감동을 주느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일 뿐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본작은 그간 주관적으로 느껴온 블루스 강박이
보였던 곡들과는 달라 보인다
살아 오면서 보아온 시시콜콜한 이야기, 사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초창기 일렉트릭 블루스 형태로  맛갈나게 표현해 주고 있다

P.S.
정규 트랙은 9번 까지이나 10번 째 히든 트랙이 있다
제목을 모르겠지만 대충 미숙이 블루스 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
윤병주씨가 보컬을 맡고 있는듯 한데
기타도 직접 연주하는 게 아닌지 아니면 말고 -.- 지 말입니다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ripping logs #31

어느 날 통신할 때부터 알던 어떤 친구에게서
밴드를 추천 받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지만 듣다가 좋으면
커뮤니티에 좋은 음악이라 소개하고 싶고
좋은 음악 X같은 음악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주고 받는 것 아니겠는가

그 친구의 추천 내용과 웹을 통해 접한 약간의 정보 중
가장 끌리는 키워드는 블루스와 싸이키델릭이었다

60, 70년대 영미권 록음악을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저 두 단어만큼 섹시한 것도 드물지 않겠나.....

아직 정규 앨범이 없는 팀이라 셀프 타이틀의 EP인 줄
알고 구입했던 The Red 앨범은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치가 너무 높았는지 추천 내용 만큼은 아니라 판단했다

기나긴 지루하기 그지 없는 설연휴를 보내고 난 뒤의
금요일 그 친구를 따라 소규모 클럽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의 기대감 보다는 맥주 한잔하며 보는
소규모 공연에 대한 전설의 기린같은 아득한 기억이 그리웠고
간만에 그 친구 얼굴도 보고 뭐 겸사겸사

그리고 난 근래 발매된 The Yellow EP를 구입하였다






















공연을 보면서 들었던 느낌은 흠 비슷한? 연상되는?
팀은 누가 있을까였다
멀리 찾아 보자면 The Stooges, MC5 -.-
가깝게 보자면 윤일상씨가 레드 제플린을 보는 것 같다는
개소리를 날린 데드 버튼즈?
맞는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60년대 중후반의 개러지록
혹은 프로토 펑크를 듣는 느낌의 공연이라 기억에 남는다

공연 시작 전 실물로 보니 훨씬 더 매력적인 두 여성 멤버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드러머를 보면서
밤 10시 공연 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너무 없는 클럽을
보며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공연이 진행될 수록 넘치는 밴드의 카리스마는
충분히 놀라웠다
이 느낌을 말재주가 빈약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96년도인지 97년도인지 가물가물 하지만
크라잉 넛의 공연을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과 비슷했다

'아 이 친구들 즐기고 있어'
인디 밴드 공연 보면서 (많이 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느낌을 받은 건 참 오랜만이었다

앞서 공연 보고 The Yellow EP를 구입한 것처럼 기술했지만
사실 정확한 계기는 그날 동행했던 친구가
선물로 준 비공식(?) EP Crossroad 였다
그날 봤던 일렉트릭셋의 공연이 전부라 생각했던
판단은 첫번 째 곡에서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두번 째 트랙인 로버트 존슨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동명곡 커버를 듣는 중에 노트북을 열고 주문 버튼을 클릭했다

블루스, 로커빌리, 컨트리, 포크 등의 요소를 느낄 수 있는
Crossroad, The Yellow 이 두 앨범을 들으면서
(미안한 이야기지만) 처음에는 그닥이라 생각했던
싸이키델릭함이 강조된 The Red 앨범까지
더욱 좋아 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3장의 EP를 들으면서 한 가지 고민한 삽질은
어느 순서로 듣는 게 가장 좋을까 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발매 년도의 역순인
The Yellow - The Red - Crossroad 였다


P.S.

1. 대를 이어 팬질하겠다는 지인 덕에 운이 좋았습니다

2.
가창력은 둘째 치고 멋진 카리스마를 가진 보컬 그리고 미인
연주실력은 팀 내에서 제일 훌륭한 것 같은 드러머
개인적으로는 멤버 중 기타리스트가 제일 좋습니다
그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기타연주를 더욱 살리기
위해서라도 베이스를 영입하는 것은 어떨지..........
팀의 지향점과는 상관없이 그냥 상상해 보았습니다
(실례 했습니다)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ripping logs #30

이 낙서의 취지는 근래에 리핑을 했거나
오래 전 리핑 해 둔 것을 듣다가 문득 떠오르는
소회(?)를 신변잡기식의 낙서로 남기는 것이었다

싫어 하는 음악은 거의 손을 대지 않으며
실망스러운 음반은 언제 부터인가 리핑을 남겨 두지도 않으며
까기도 귀찮아 스킵하는 것이 상례 -.- 화 되어 왔는데

오늘은 좀 까 보기로 한다 -.-



Jeff Beck & Stevie Ray Vaughan - Guitar Thunder: Radio Broadcast 1984






















자켓을 똑바로 찍기도 아까운 본작은
일단 저 사기성 짙은 뮤지션 표기는 잠시 제쳐두고 총 14곡이 담겨 있다
앨범 서브 타이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984년 모 라디오쇼가 소스로 사용된 된 듯 한데
년도나 수록곡을 보면 Couldn't Stand the Weather 앨범
발매 전이나 후 쯤 되는 것 같다

첫번째로 까여야할 점은 녹음의 퀄리티이다
트랙 리스트의 중후반을 지나면 그나마 좀 들을만 하기도 하지만
(초반 부가 너무나 극악이라 심지어 괜춘하다는 환청이 들리기까지)
음원의 소스가 무엇인지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다
거기다 트랙 간 끊김을 듣다 보면 그래 녹음도 개판인데
이런게 무슨 소용이야란 자괴감까지 -.-
좀 과장해 보자면 어떤 놈이 수신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
라디오 틀어 놓고 그걸 녹음해서 편집한 게 아닌지 -.-
케이스 후면을 보면 무슨 Sunset 엔터테인먼트인지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Laser Media(이 무슨 선경 스러운 타이틀인가)에서 제작을 했다고 표기해 두었는데
앨범 듣다가 빡쳐서 제대로 읽은 건지도 의심스럽다
그리고 이런 음원에 대한 라이센스를 언급하는 것은 범죄라 생각함 -.-

유통하는 것들은 모두 공범이다


두번째로는 당연히 Jeff Beck이란 위대한 기타리스트 이름 표기이다
사실을 보자면 완전 사기는 아니다
확실히 인지할 수 있는 곡은 가장 마지막 트랙인
Jeff's Boogie 이다 (심지어 앨범상에서는 어퍼스트로피도 빼 먹은 표기 중 두번 째 -.-)
연주가 끝나면 스티비가 그의 이름에 Mr.를 붙여 언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곡명이나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면
그의 기타 톤을 느낄 수 있다 -.-
조악한 음질에 취하다보면 각혈하듯 뭐여 달랑 한곡이야라는
탄성이 나올수도 있지만 실제 라디오쇼를 들었던 리뷰어의
증언(?)이 합쳐져 (그 증언이 작용했겠지만) 혹시 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 리뷰어의 이야기처럼 Texas Blues, Last Call, Jeffs Boogie (실제 앨범 표기에 따름 -.-)
이렇게 3곡을 같이 연주한 것 같다
그러나 아무런 정보도 없는 엽서같은 부클릿(이라고 쓰고 표지라 읽는)을
보충하기에 기타 연주 듣고 기타리스트 맞추기 이런 재주는 나에게 있을리가
.............
그러니 이건 개개인이 판단할 문제라 본다
개인 판단으로는 저 3곡은 맞는 것 같다

그 외에 그나마 위안을 주고 싶은 점은
조악한 음질 속에서도 스티비 레이 본과 제프 벡을 위시한 몇몇 게스트들의
훌륭한 협연은 느낄 순 있다
집에 좋은 오디오가 있거나 그럭저럭 괜춘한 스피커가 있다면
가급적 이어폰이나 헤드폰 이용하지 말고 스피커로 들으시라 권하고 싶으며
가장 베스트는 팬심을 버리고 앨범을 잊으라 권하며
끝 -.-

2016년 1월 4일 월요일

ripping logs #29

얼마 전 모터헤드의 리더 레미옹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마저 추종하는 열혈팬은 아니지만
스피드/스래쉬 메탈 등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의
비보는 또 하나의 작은 세계가 종말을 고하는
느낌을 주었다

과거 라이센스 측면에서 저주에 가까운 밴드 중
하나이기에 아마도 많은 팬들이 메탈리카를 통해
알게 된 경우가 많을 듯 하다
물론 모터헤드의 팬부터 시작했을 올드 팬들도
존재하겠지만 후배 록밴드를 통해 거슬러 올라
알게 된 팬의 수가 더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나의 경우 또한 메탈리카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찾아 본 경우지만
모 록음악 잡지에서 인용한 외국의 평론가인지
기자인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세상에는 두 개의 진짜 록밴드가 있다면서
모터헤드와 AC/DC를 언급한 내용이
나에겐 첫 대면이었다

수많은 록키드들이 유사한 경험을 했겠지만
들어 보지도 않은 밴드의 음악에 환상을 갖게 되곤 하는데
지면으로 접한 모터헤드는 나에게 그런 밴드 중 하나 였다

90년대 직배의 시절이 되어서야 그들을 접하게 되었고
아 이게 오리지널이란 것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제 작년이 되어 버린 7월에 보았던
그들의 공연은 오래 동안 기억에 남게 될 것 같다




Ramones - It's Alive (1979)


























이쯤 되면 당연히 모터헤드의 자켓 사진이 보여야 하는데
라몬즈의 앨범이라니 이 뜬금 없음을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레미옹의 비보를 듣고 여기 저리 그의 추모글들을 보며
서핑을 하던 중 우연찮게 보았던 유작이 된
Bad Magic 앨범에 대한 어떤 비평글 내용 중에
AC/DC, 라몬즈처럼 변화가 없는 음악이 담겨 있다는
글귀를 보게 되었다

아마도 그 문장이 뇌리에 남아 이 앨범을 집어 들게 만든 것 같다

음악 장르 별로 즐기는 포인트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록이란 장르에서 자세, 태도 등으로 표현하기가 좀 애매한
애티튜드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록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생각된다
(물론 테크니컬한 록음악을 좋아하는 게 잘못 되었단 말은 아니다)

왠만하면 취향의 문제로 넘어가려해도
(팬심은 어쩔수가 -.-)
20년 이상 한결같은 애티튜드를 유지한 대표적인
저 밴드들을 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Bad Magic 앨범이 모터헤드 앨범으로서 허접했다면
이렇게 까지 팬질을 하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라몬즈의 방대한 디스코그라피를
전부 접한다는 것은 골수 Punk 팬이 아닌 이상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대안으로 그들의 애티튜드가 완성된 시절이라
볼 수 있는 1집에서 3집까지의 클래식들이
베스트 앨범처럼 잘 안배 되어 있는 1977년 영국에서의
실황이 담긴 본작은 그들의 애티튜드를 접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렇게 낙서를 하고 레미를 추억한다면 참으로
우습겠지만 1916 앨범에 수록된 R.A.M.O.N.E.S.란 곡을
기억해 보면 아주 연관이 없진 않느냐라고 억지를
부려 보겠다 -.-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ripping logs #28

그럴 때가 있다
주정부리 하듯 영양가 없는 낙서가 술술 나가기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이기도...






















친구의 결혼식을 빙자해 국토의 동남 지역을
무작정 돌아 다니다 왔는데
주말 날씨가 딱 이 음반들 이더라
멜로우한 주말이었다 날씨가...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ripping logs #27

뻔하면서 과도한 미장센은
과거 동명의 샴프 광고처럼 그냥 광고가 되어 버린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보러 갔는데 샴프 광고를 보고 온다면 그 실망감이 얼마나 클까
가끔 보는 티비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수의 대중 음악 프로그램 들이 나에겐 그렇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습관의 발견                                         현재의 발견















우연찬게 박근쌀롱(bgsalon) 이라는 재즈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2011, 2015년 4년의 간격을 두고 발매된 1, 2집은 제목만 보더라도
연작의 냄새가 난다
음악 또한 합본으로 발매 되었다면
그냥 더블 디스크의 한 앨범으로 생각할 것 같다

요새 내 개인적인 키워드는 몰입과 여유다
무언가에 통 집중을 잘 못하는 터라 어딘가 시선을 고정 시키고 싶다가도
만사가 귀찮아 지면 그자리에 그냥 누워 버리고 싶다

비열하고 저열하고 싸구려의 계산이 넘쳐 나는 시대다
그 의도를 알아 차리지 못하는 건 나뿐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강물이 흘러 가는 듯한 이 두 앨범이 좋다
지금은 강의 어디 쯤 이려나...

2015년 8월 3일 월요일

ripping logs #26

얼마 전 79세 생일에 맞추어 버디 가이 옹의 새 앨범이 발매가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 바로 구매할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라딘에서는 해외 구매라 표기는 되어 있다만)

불편하더라도 팬들은 해외 싸이트를 이용하는 게 낫다...



Buddy Guy - Damn Right, I've Got The Blues



























원래 본작은 91년도에 발매된 앨범인데
2005년도에 꼴랑 보너스 2곡 추가하고
Expanded Edition이라는 당시 유행어(?)를
붙여서 재발매한 버전이다

허황된 태그에 잠시 어이가 없긴 하지만
90년대 발표된 여러 앨범 중
가장 퀄리티가 뛰어난 것 중 하나라 생각한다

Pop/Rock 계의 여러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가 눈에 띄이는데
나이든 뮤지션에 대한 우정, 존경심 등이
동기가 또는 그게 다인 그런 앨범은 아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버디 가이가 무대를 씹어 먹는
장면을 유투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렬적으로 활동하던 때이기 하지만
본작 내에서도 그의 에너지는 여전하다는 걸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참여 뮤지션 중 마크 노플러, 제프 벡, 에릭 클랩튼 등의
이름을 트랙에서 찾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Buddy Guy - Blues Singer



























본작은 어쿠스틱 블루스는 버디 가이의 본령(?)이
아니라는 이유로 AMG에서 별 2개를 받은 앨범 되겠다 -.-

2003년에 발매된 본작은 2001년 고인이된
존 리 후커를 추모하고 있는 앨범이며
수록곡 또한 존 리 후커의 곡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의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짠한 감정이 자극된 점도 있지만
2001년에 발표된 Sweet Tea 앨범과 함께
2000년대 발표된 앨범들 중 최고가 아닐까 한다

버디 가이하면 텔레캐스터든 스트라토캐스터든
땡땡이 무늬 기타가 매우 유명한 플레이어인만큼
일렉트릭 기타 연주로 유명하지만
과거 주니어 웰스와 함께 활동하던 시절
훌륭한 어쿠스틱 연주를 선보인바 있다

단지 어쿠스틱 활동의 수가 적었을 뿐
본작의 어쿠스틱 블루스 역시 훌륭하다는
생각 뿐이 들지 않는다

존 리 후커의 컨트리 블루스 넘버들과
블루스의 고전들에 또 다른 생명을
부여하는 이는 바로 버디 가이이기 때문이다
(존 리 후커의 유명 부기 넘버들로 매꾸지 않아
더더욱 마음에 든다)

P.S. 이 앨범에도 몇몇 게스트가 참여하고 있는데
유명인으로는 블루스 덕후 중 한명인 에릭 클랩튼
그리고 얼마 전 세상을 떠나
많은 블루스 팬을 울린 비비 킹 옹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ripping logs #25

이번 낙서는 리핑이라기 보다는 음원 구입이라하는 것이 옳겠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싱글 CD 형태로 발매를 원하지만
음반 시장이란 것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를 정도로 겁나는
요새 시장 상황을 바라 볼 때 활동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과거 2집이었던 "1" 의 발매 형태가 그러했듯
새 앨범도 조만간에 만날 수 있을 거 같다는 희망이 샘솟는다




과거 노이즈가든의 명성을 외면하다 기회를 놓쳐 버리고
(근래 스페셜 에디션 재발매를 감사하게 여긴다)
친구에게 들었던 로다운 30이란 밴드는 어느 순간부터
등대같은 존재가 되었다
(오바를 좀 하더라도 넘어가자 개인 낙서일 뿐이니)

특히 1집인 Jaira를 구해서 들었을 때
과연 국내에서 이만한 블루스록 앨범이 몇장이나 존재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블루스 / 블루스록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이지만
퍼스널리티를 알리기에 얼마나 어려운 장르인지도 짧은 경험이지만
대략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 블루스하면 튀어 나오는
스티비 레이 본, 게리 무어 같은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나올 거 같은
이 나라에서 아 이게 로다운 30의 블루스록이구나를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째 정규 앨범 "1"을 접하면서 부터 수수께끼에 빠진 느낌이 들었다
"어라 이건 블루스록 앨범이 아닌데......"
물론 그전 싱글 아스팔트를 접하면서 - 그간 랩인지 힙합인지를 접목했던
그 수 많은 싸구려 트랙들을 (죄송합니다) 보아 왔지만
-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에 삽입 되었어도 멋질 거 같은
그 단순한 구성의 칠흑같던 박력은 역시 본질은 록이구나로
귀결되었다 (물론 귀결은 개인적)

앨범에서 가장 좋아 했던 트랙은 플라스틱에로모듈이었다
그간 로다운 30의 근간인 록음악에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었지만
R&B/Soul이 가장 경쾌하게 결합한 곡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이 곡 또한 록의 리프가 선명하게 살아 있다

이번 싱글(그리고 신보의 예고)을 접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Funk다
60-70년대의 흑인 Funk, Sly And The The Family Stone 등의
이야기들이 나올 정도로 Funky 함이 곡에 잘 스며들어 있다
딴지를 걸기 보다는 내 첫 느낌은 롤링 스톤즈가 연상이 되었다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김오키씨의 재즈적 접근의 색소폰 연주가
더더욱 그런 인상을 심어 주었다

내가 롤링 스톤즈를 떠올렸던 부분은 롤링 스톤즈 앨범에
색소폰 세션으로 자주 참여했던 바비 키스가 연상이 되어서다
물론 김오키씨의 연주가 바비 키스의 그 스타일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뭐라 설명할 길이 보이질 않는다 -.- )

어찌 되었던 Funk의 요소들이 여로 곳에서 보이지만
이곡도 분명 선명한 록의 리프가 살아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딱 잡아서 이 곡을 Funk라고 정의하기 힘들거 같다

분명한 건 이번에도 물건을 제대로 만들어 온 거 같다
김오키씨의 재즈적 접근의 색소폰 연주가 주는 묘한 대비
유경진님의 (킹왕짱) 댄싱 또한 멋진 첨가물이다

조만간에 발매가 될 거라는 믿고 있는 정규 앨범에는
어떤 수수께끼들이 담겨 있을지

그리고 그 앨범을 듣고 획일화(?)하려는 사람들에 대하여
윤병주씨는 어떤 피로감(?)을 토로할 지 또한 기대가 된다 -.-

추가로 그 토로로 인하여 난 어떤 뜨끔함을 경험할지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 -.- )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ripping logs #24

만 89세 우리식으로 91세 블루스의 3대 킹 중 한명이었던
비비옹이 2015.05.14 (우리 시각으론 5/15) 마지막으로 생을 떠났다

여러 방면의 유명인사와 언론 그리고 SNS를 통해 그를 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생은 그의 음악 만큼이나 따스했구나
다시 한번 느껴본다



(좌) Live At The Regal                                   (우) Live In Cook Country Jail

방대한 디스코그라피를 보여준 뮤지션 참 많고 많지만
비비옹의 디스코그라피는 방대하다는 표현이 식상할 정도다
그의 라이브 앨범만 모아봐도 왠간한 뮤지션 평생 디스코그라피를
압도하고도 남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64년 녹음된 Live At The Regal (65년 발매)
, 70년 녹음된 Live In Cook Country Jail (71년 발매)
이 두 라이브 앨범은 퀄리티면이나 상징성에 있어서
비비옹의 라이브 앨범을 대표할만 하다

Live At The Regal 앨범은 2000년대 초반
학업을 위해 먼 길 떠나는 후배에게 전날 선물 받은 +추억이 가미된 앨범

Live In Cook Country Jail 앨범은 각고(?)의 노력 끝에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기다림이 있는 앨범이다

한동안은 그의 앨범을 하나하나 찾는대로 -.-
리핑을 하며 그 특유의 벤딩과 따스했던 미소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2015년 3월 23일 월요일

ripping logs #23

과거의 봄은 아름다웠다
지났기에 아름다울 수도 있으나
내 기억이 그렇다

한강 공원에 짜장면 배달이 되기 전에도
캠퍼스 잔디밭에는 짜장면이 배달이 되었다

맥주를 박스채 사서 빙 둘러서 마셔도
둘이서 비워도 맛이 났다
(당시로서는 부르조아에 가까운 짓이지만)

가뜩이나 짧아진 봄에
미세먼지, 황사가 그 시간을 더 잘라간다


이승열
이날, 이때, 이즈음에...                                In Exchange
Why We Fail                                              V


최근 이빠진 이승열의 3번째 앨범 Why We Fail 앨범을 채워 넣으면서
과거에도 했던 생각이었지만 방준석과의 재결합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
물론 그의 음악이 유앤미 블루보다 못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근래 인기 음악은 거의 안 듣는 편이긴 하지만
국내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던 80년대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곡의 가사인듯 하다

중2병스러운 가사도 있었지만
문학작품스러운 가사들도 많았는데
왠지 최근에는 고민의 흔적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최근에는 인기 작사가가 있다고 한다
곡을 받아 사를 의뢰하고 세션을 불러 모아 녹음하고
짜여진 안무와 콘티로 만들어지는 뮤지비디오가 괴롭다

그의 앨범을 듣다 보면 고민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들어봐도 그 고민의 흔적은 여전하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새 결과물이 기다려진다

2015년 3월 11일 수요일

ripping logs #22

간만에 낙서나 하려 했더니

한 장은 인식이 안 되고 또 한 장은 이미 리핑이 되어 있는 -.-
(그래서 3장만)
날 잡아 정리 하지 않으면 맨날 듣는 거만 듣게 될 거 같다.....



Crying Nut / Yellow Kitchen - Our Nation Vol. 1

이 앨범을 보면 복학 전인지 복한 후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어찌 되었던 복학이 떠오른다

우연찬게 보았던 아침 방송에서 요새 젊은이들 문화를
소개한다는 취지였던 거 같은데 어디선가 들어 봤던 기억이 나는
Crying Nut이란 밴드가 나오고 있었다

당시 말달리자란 곡은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곡이었던 거 같은데
훗날 노래방에서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곡이 될 줄은
그때만 해도 상상이 가질 않았다

이들을 처음 본 것은 학교 축제에서 처음이었고
그때 이 앨범을 구입하기 위하여 친구에게
만원을 빌렸던 게 기억이 난다 (갚았는지까지는..... -.- )
그날 저녁에 예정 되어 있던 초청밴드들 공연탓이었는지
낮에는 교내 밴드 공연이 줄줄이 이어졌는데
저녁 때 친구들 만나기 전까지
(탑밴드에서 보았던 쓰레기스트같은) 교내 밴드들
공연을 반나절 동안 혼자 보던 기억이 문득 그립기도 하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시 Yellow Kitchen은 전혀 몰랐다
앨범 구입 후에도 Crying Nut 부분만 주로 들었던 것 같고
그러나 Sonic Youth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밴드의
Betty Sticked The Fork In Her Eyes란 곡은 지금도 좋아하는
곡 중 하나다

곡명을 보고 바로 영화 베티 블루(국내 상영명)를 떠올렸는데
뒤에 모매체에서 보았던 인터뷰 기사에서
그 영화와 여자 주인공 영향으로
곡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도 난다

P.S.
1. (영화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사실 야한 영화인지 알고 봤지만...)
2. 엔지니어가 무려 신대철


Jimmie Vaughan - Strange Pleasure

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스티비 레이 본의 형으로 더 유명한(?) 느낌을 받을 땐
팬의 입장에서 조금 섭섭하기까지 하다

스티비 레이 본이 살아 생전 영향받은 기타리스트를 언급할 때
지미 헨드릭스와 함께 자신의 형을 늘 언급하던 걸 기억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실력을 겸비한 블루스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솔로 앨범 중에서는 가장 좋아 하는 작품이다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 CD에 기재된 수록곡 순서와
실제 CD에 담긴 트랙의 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려 있다는 점 -.-
내가 소장한 것만 이런건지 당시 출시된 CD는 모두 이모양 이꼴인지 -.-
아는 바는 없다

음악 외에 퍼즐 감까지 주려는 배려인지는.........


어찌 되었던 이 아저씨 마지막으로 앨범 낸지가 2011년인듯 한데
앨범 좀 내시라!!!



Donald Fagen - Morph The Cat

Steely Dan 멤버로 유명한 Donald Fagen의 2006년 솔로 앨범으로
그의 솔로작 중 가장 유명한 The Nightfly 앨범 못지 않은 수작이며
Steely Dan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냥 Steely Dan이라고 생각하고
들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 않을 것 같다

사실 The Nightfly 앨범을 찾다가
이 앨범이 눈에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