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일 일요일

오쿠다 히데오 - 시골에서 로큰롤

























음악 관련 글을 자주 올리시는 블로거가 많기도 하고
자주 찾아 보는 블로그가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한분이 포스팅한
것을 보고 몇 년만인지 모르겠지만 보고 싶은 책이 나왔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청소년기 부터 나름 음악계에서
이름께나 날린다는 분들의 책도 좀 읽어 보고
가까웠던(?) 지인이 출간 했던 책을 선물로 받아
읽어도 보았지만 음악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시시콜콜한 꼰데질을 하거나 과거에 들었던 오정보를
고치지 못한채 주구장창 입버릇처럼 되네이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뮤지션의 형동생 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정도의 음악과는 상관도 없는 별것도 아니 건만
내가 좋아 하는 뮤지션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가족관계를 잘못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은근히 화가 나기도 한다
이따위로 쓸거면 쓰지나 말지 뭐 이런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아직 애다 -.-)

뭐 뻔하거나 오정보를 나열해 논 것들을 보다보면
음악 관련 서적은 관심은 가지만 일단 제쳐 두게 되는 것이
어느 덧 학습이 되어 있었다
차라리 업계에 있는 사람이 아닌 애호가가
말하거나 활자로 쓴 것이 오히려 재미있는 경우가 더 많다
유사한 취미를 가진 사람은 어떤 취향인지
그리고 어떤 음악에 매력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으로 좋아 하는 음악들이 변해 왔는지
이제는 이런 이야기들에 더 재미를 느끼는데
본작이 그런 요구를 충분히 충족 시켜 주었다

필자의 연령대도 꽤 되는 양반이라
자신의 10대를 돌아 보며 지금의 심정을 섞어 가며
솔직하게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동감 하곤 했지만
역시나 이 책도 어떤 의미에서(?) 꼰데질은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용돈의 태반을 음반에 헌납 해본(?) 입장에서 이 정도 꼰데질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물론 모르는 앨범도 좀 있지만 태반은 그럼 이걸 들어 보지도 않고
록을 논할 수 있나 하는 앨범이 주욱 나열 되어 있으니
이정도 꼰데질이라면 OK -.-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번역을 맡으신 분이
음악적 특히 POP/Rock 쪽에 지식이 많은 분은 아닌 것 같다
Punk와 Funk의 차이를 잘 모르시는 것 같고 (똑같이 펑크라 변역한....)
군데군데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데
그게 좀 아쉽다


P.S. 책의 추천사를 쓴 분 중 임진모씨의 평은 개인적으로 매우 싫다
(이분이 보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난 이분 싫어함)
록이 수많은 10대를 구원 했다는 필자의 말에
록이란 어휘를 음악으로 바꾸고자한다는 부분에서
실소가 나왔다 이런 걸 바로 꼰데질이라고 하는 거다
애초에 록이 아니었으면 필자가 이런 책을 썼을 리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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